충남에 소재한 양곡사에서 담은 M45 플레이아데스. 맨눈으로도 잘 보이는 대상이라 고개를 올려 황소자리 쪽을 바라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별들이 유난히 다닥다닥 모여있는 모습이 좀스러워 그랬는지 우리말로는 좀생이별이라고 불리는 녀석이다. 우리와는 지척이라 할 수 있는 440광년의 거리를 두고 있다. 쌍안경이나 소구경 망원경으로 보기에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는 대상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양곡사는 천체관측이란 취미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방문했던 관측지이기도 하다. 퇴근하자마 왕복 3시간이 넘는 거리를 마땅한 장비도 없이 별 하나 보겠다는 일념으로 방문했는데, 다행히 경험 많고 친절한 별지기분들을 만나 별구경을 실컷 할 수 있었다. 팁이 되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그때 돕소니언 망원경도 처음으로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