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차오르기 시작한 석모도의 어느날. 마침 바람이 거세다. 밤이 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해풍이지 싶었다. 장비를 펴고 테스트를 해보니 가이드 그래프가 많이 튄다. 별 모양도 옆으로 길쭉하게 나왔다. 그래도 밤새 찍기로 각오하고 달려온 몸.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 본다. 다행히 새벽 2시가 넘자 바람이 잠잠해지기 시작했다. 이날의 대상은 큰곰자리의 보데 은하와 시가 은하였다. 이 시기에 관측하지 좋은 대상들이다. 밤새 하늘에 떠있으면서 어두운 천정 부근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사자자리의 레오 트리플도 잠깐 찍어봤다. 잠깐 찍은 것 치곤 괜찮게 나와서 기분이 좋다. 일시: 2020년 3월 28일 (월령 17.8%) 장소: 석모도 경통: Skywatcher Esprit 100 + Sigma Teleconvert..
봄이 되면 은하수가 저물기 시작한다. 밤하늘의 방향의 우리은하의 중심부가 아니라 바깥쪽으로 향하기 때문이다. 크고 화려한 대상들은 이제 잘 보이지 않는다. 대신 외계 은하들을 관측하기 좋은 시기다. 은하들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 기본 단위로 백만 광년이 사용된다. 그래서 손쉬운 대상이 아니다. 대부분이 작고 어두워서 커다란 망원경과 긴 노출시간이 필요한데 그래서 여러 변수들을 더 잘 통제해야 한다. 고가의 장비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리. 그래서 더 매력적인 대상인 것 같다. 단초점 굴절 망원경을 사용해서 은하를 촬영했다. 장초점 RC 망원경으로 찍어야 제 맛이긴 하겠지만, 아마추어에게 어디 쉬운 일인가. 비싸기도 하지만 보관할 공간도 시간도 부족하다. Messier 63, NGC 5055, ..
바람개비은하. 큰곰자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은하보다 2배나 많은 1조 개의 별들을 거느리고 있다고 한다. 사진에 노이즈가 다분하긴 하지만 은하의 색감이 예쁘게 나온 것으로 만족한다. 주변에 흩어져 있는 작은 은하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일시: 2020년 1월 5일 (월령 74.8%) 장소: 석모도 개활지 경통: Skywatcher Esprit 100 센서: CentralDS Astro 80D 가대: iOptron iEQ45 Pro 노출: 30 * 300s, ISO 200 필터: STC Astro Multispectra Filter 보정: DeepSkyStacker, PixInsight, Photo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