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에 안성추모공원에서 담은 허큘리스 구상성단입니다. 은색, 노란색의 별들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 제가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이 성단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허큘리스 자리에 속해 있으면서 북반구 하늘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밝은 구상성단 중에 하나입니다. 지구로부터 2만 2천 광년 정도 떨어져 있고, 대략 30만 개의 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만 2천 광년이면 인간이 가늠하기 힘든 아주 먼 거리지만, 은하 간 스케일로 보면 우리은하에 속해 지구와 한집 살림 중인 가까운 천체입니다. 구상성단의 오른쪽 하단을 보시면 별 3개가 붙어있는 정도 크기의 아주 작은 은하를 하나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IC 4617라는 은하인데 이 은하만 하더라도 지구로부터 5억 광년 정도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 안에는..
드디어 천체촬영 전용의 냉각 카메라가 도착했다. 센트럴DS사의 아스트로 80D. 주문한지 5주만이다. 첫 별빛을 쐬주기 위해 석모도로 향했다. 달 때문에 하늘이 밝아 좋은 날은 아니었지만 마음이 급했다. 첫 대상은 장미성운으로 골랐다. 밝고 화려해서 인기가 많기도 하고, 마침 높이 떠 있어서 찍기에 좋았다. 이날 촬영을 하면서 카메라 센서의 문제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 가로방향으로 생기는 밴딩 노이즈가 아주 심하다. 제조사에 문의를 해봐야겠다. 일시: 2020년 1월 5일 (월령 74.8%) 장소: 석모도 개활지 경통: Skywatcher Esprit 100 센서: CentralDS Astro 80D 가대: iOptron iEQ45 Pro 노출: 28 * 300s, ISO 200 필터: STC Astro ..
이 취미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1년 반 만에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왔다. 장비를 제대로 갖추게 된 덕도 있지만, 픽스인사이트가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초기 학습곡선만 잘 넘기면 포토샵보다 훨씬 수월하게 좋은 사진들을 뽑을 수 있게 된다. 천체사진을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다면 반드시 구매해서 사용해 볼 것. 관측지는 문경이었다. 가 본 곳들 중에서는 도시와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이다. 덕분에 어두운 하늘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그래봐야 Bortle 4급지 정도? 맨눈으로 손등도 다 보이고, 그냥 걸어다닐 수 있긴 했다. 안시파 분들이 계셔서 별동냥도 할 수 있었다. 순정 캐논 6D를 쓰고 있는데, 업그레이드 해야지 싶다.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붉은색 영역 감도가 낮아서 뭔가 색감이 전체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