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은 달이나 토성처럼 표면을 직접 관측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천체 중에 하나다. 100배, 200배.. 확대를 거듭하면 별상이 점점 커져서 그 표면이 점점 보이기 시작한다. 500mm의 단초점 망원경으로 목성을 관측했다. 장초점이 아니라서 시원하게 확대되진 않았지만 3.7mm 접안렌즈를 사용해서 150배까지 관측에 성공. 목성이 영롱한 구슬처럼 보였다. 안시 관측시 색상 구분이 힘들다는 말이 있지만 내 눈에 목성이 다채롭게 보였다. 갈색줄과 흰색줄도 잘 구분돼 보였다. 목성의 위성들도 잘 보인다. 목성의 중력으로 묶여있는 4개의 위성들.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광경이다. 관측을 멈추고 사진기를 꺼내 촬영을 시작했다. 사진으로 보는 목성은 눈으로 볼 때보다 훨씬 크긴 하다. 하지만 그 영롱함과..
메시에 51번 소용돌이 은하. 두 개의 은하가 서로 만나서 하나로 합쳐지는 중이라고 한다. 큰 은하와 작은 은하의 모습이 아빠와 아들 같다고 해서 부자(父子) 은하라고 부른다. 지구와는 2300만 광년 떨어져 있다. 이번 촬영 장소는 안성추모공원. 맞다. 돌아가신 분들이 누워 있는 곳이다. 주말이라 별친구 한두분 계실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쭈욱 혼자였다. 그래도 별구경하느라 자정이 넘어서까지는 정신이 없었는데, 집에 갈 시간이 되자 왠지 서늘한 기분이 들었다. 돌아가기 전에 무덤들을 향해 인사를 올렸다.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았다. 일시: 2019년 4월 8일 (월령 10.2%) 장소: 안성추모공원 경통: Skywatcher Esprit 100 센서: ZWO ASI290MC 가대: iOptr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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