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초점 굴절망원경으로 바라본 목성

목성은 달이나 토성처럼 표면을 직접 관측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천체 중에 하나다. 100배, 200배.. 확대를 거듭하면 별상이 점점 커져서 그 표면이 점점 보이기 시작한다.

 

500mm의 단초점 망원경으로 목성을 관측했다. 장초점이 아니라서 시원하게 확대되진 않았지만 3.7mm 접안렌즈를 사용해서 150배까지 관측에 성공. 목성이 영롱한 구슬처럼 보였다. 안시 관측시 색상 구분이 힘들다는 말이 있지만 내 눈에 목성이 다채롭게 보였다. 갈색줄과 흰색줄도 잘 구분돼 보였다. 목성의 위성들도 잘 보인다. 목성의 중력으로 묶여있는 4개의 위성들.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광경이다. 관측을 멈추고 사진기를 꺼내 촬영을 시작했다. 사진으로 보는 목성은 눈으로 볼 때보다 훨씬 크긴 하다. 하지만 그 영롱함과 감동은 담지 못한다.

 

550mm 초첨길이의 망원경으로 찍은 목성

 

 

이번엔 바로우 렌즈를 꼽고 촬영을 해본다. 2배 바로우 렌즈. 망원경의 초점거리를 늘려 대상을 더 확대해서 볼 수 있게 해준다. 싸구려라 그런지 색수차가 심해지긴 했지만 큼지막한 상이 시원하긴 하다. 목성의 대적점이 나름 뚜렷하게 보인다. 

 

Orion사의 저렴한 바로우(Barlow) lens
바로우(Barlow) 렌즈로 2배 확대된 목성

 


일시: 2019년 5월 8일 (월령 18.1%)

장소: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경통: Skywatcher Esprit 100

센서: ZWO ASI290MC

가대: iOptron iEQ45 Pro

노출: 100 * 0.01s, Gain 110

보정: RegiStax, Photo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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