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을 볼 수 있었다. 지구와 가장 가까워졌기 때문이란다. 이런 달을 슈퍼문이라고 부르는데 그것도 모자랐는지 핑크문이라는 이름까지 붙여놨다. 달이 핑크색으로 뜨려나 기대를 했겠지만 기사를 보니 꽃이 피는 계절에 떠서 핑크문이란다. 달구경도 하고 소원도 빌 겸 밖으로 나갔다. 해상도가 높은 첫 번째 사진은 1.4x 텔레컨버터로 초점거리를 770mm까지 늘린 상태에서 80D에 H-alpha 필터를 끼고 찍은 모노 이미지이고, 두 번째 사진은 초점거리 550mm으로 필터 없이 순정 6D로 찍은 것이다. 핑크문이라서 핑크색을 좀 줘봤다. 달이 메마른 돌땡이 같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