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3 삼각형자리 은하
- Astronomy/Gallery
- 2020. 3. 26. 21:35
작년에 찍은 사진들을 꺼내서 다시 보정해 보았다. 총 노출 시간이 한 시간도 안되다 보니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올 리 없다. 디테일은 버리고 색상에만 집중해 봤다. 왜 찍다 말았을까. 두 시간 정도만 더 찍지...
여기서도 시간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경험 많은 별지기들이 노출시간에 목을 매는 이유이다. 그러면서 점점 극기훈련이 되어가는 것 같다. 예전에는 새벽 2시 전에는 접고 나왔는데 이제는 동이 틀 때까지 찍어야 직성이 풀린다. 그래도 부족하다. 고정 관측지가 하나 생겼으면 좋겠다.
삼각형자리 은하는 여기서 273만 광년 떨어져 있다. 이 정도면 은하치곤 매우 가까운 거리라 우리와 이웃사촌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우리가 주로 찍는 은하들은 죄다 가까운 녀석들이긴 하다. 먼 녀석들은 찍어봐야 점으로 보일 뿐.
Bortle 스케일 3등급 이상의 하늘에서는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 정도 어두운 하늘은 경험한 적 없다.
일시: 2019년 10월 27일 (월령 0.2%)
장소: 양곡사
경통: Skywatcher Esprit 100
센서: Canon 6D (Unmodified)
가대: iOptron iEQ45 Pro
노출: 11 * 240s, ISO 1600
보정: DeepSkyStacker, PixInsight, Photo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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