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사진에 미니어처 효과를 주고자 할 때, 다음과 같은 3가지만 명심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1. 과감한 크롭을 통해 원근감 있는 구도를 만들자. 2. 이미지 내에서 명암 변화를 통해 원근감을 살리자. 3. 별들이 모래 알갱이처럼 보이도록 보정하자. 과감한 크롭을 통해 원근감 있는 구도를 만들자. 효과가 잘 먹을만한 대상을 잘 정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크롭을 통해 원근감 있는 구도를 잘 잡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안드로메다은하 같은 경우에는 위쪽과 아래쪽 여백을 충분히 주고, 좌우 여백은 확실히 좁게 가져가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천체사진 찍으시는 분들 중에는 소중하게 얻은 넓은 화각이 잘려나가는 것을 꺼려 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그렇지만 미니어처 효과를 주려고 하신다면 과..
Tilt-Shifted 처리된 안드로메다 은하 이미지. 많은 사람들이 미니어처 효과라고 부르기도 한다. 상상하기 힘든 크기의 은하가 눈 앞에 있는 것처럼 작게 느껴지는 매력적인 사진이 나왔다. Astrophotography 서브레딧을 구경하다가 누군가 천체사진에 위 효과를 적용한 사진을 보았는데, 마침 작년 11월에 찍어놓은 안드로메다 은하 사진이 있어서 바로 따라해 보았다. 기본적으로 포토샵의 Filter → Blur Gallery → Tilt-Shift 기능을 사용하지만, 몇가지 추가적인 작업을 해야지 멋진 사진이 나온다. 언젠가 미니어처 효과를 주는 방법에 대한 영상이나 튜토리얼을 올려봐야 겠다. 위 사진에 사용된 원본 안드로메다 은하 이미지는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서브프레임 스택만..
드디어 천체촬영 전용의 냉각 카메라가 도착했다. 센트럴DS사의 아스트로 80D. 주문한지 5주만이다. 첫 별빛을 쐬주기 위해 석모도로 향했다. 달 때문에 하늘이 밝아 좋은 날은 아니었지만 마음이 급했다. 첫 대상은 장미성운으로 골랐다. 밝고 화려해서 인기가 많기도 하고, 마침 높이 떠 있어서 찍기에 좋았다. 이날 촬영을 하면서 카메라 센서의 문제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 가로방향으로 생기는 밴딩 노이즈가 아주 심하다. 제조사에 문의를 해봐야겠다. 일시: 2020년 1월 5일 (월령 74.8%) 장소: 석모도 개활지 경통: Skywatcher Esprit 100 센서: CentralDS Astro 80D 가대: iOptron iEQ45 Pro 노출: 28 * 300s, ISO 200 필터: STC Astro ..
이 취미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1년 반 만에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왔다. 장비를 제대로 갖추게 된 덕도 있지만, 픽스인사이트가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초기 학습곡선만 잘 넘기면 포토샵보다 훨씬 수월하게 좋은 사진들을 뽑을 수 있게 된다. 천체사진을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다면 반드시 구매해서 사용해 볼 것. 관측지는 문경이었다. 가 본 곳들 중에서는 도시와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이다. 덕분에 어두운 하늘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그래봐야 Bortle 4급지 정도? 맨눈으로 손등도 다 보이고, 그냥 걸어다닐 수 있긴 했다. 안시파 분들이 계셔서 별동냥도 할 수 있었다. 순정 캐논 6D를 쓰고 있는데, 업그레이드 해야지 싶다.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붉은색 영역 감도가 낮아서 뭔가 색감이 전체적으로 ..